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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지스타2016] 에이스트레이더의 급성장 비결 '데이터'
2016-11-21

인터뷰/매일경제


에이스트레이더의 급성장 비결 '데이터'


  NHN엔터테인먼트 홍성봉 이사&NHN TX 구희식 팀장, 박광수 팀장


3500만 디바이스 데이터 확보…예측정확도 90% ‘효율성 자신’ 

“광고 시장에는 수많은 상품이 존재하지요. 타겟팅 형태의 광고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에이스트레이더’는 달라요. 타깃팅 광고업체 중 우리만큼 많고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한 곳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열리면서 수많은 업체들의 고민은 마케팅이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은, 얼마나 양질의 이용자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대형 업체들은 대규모 매스미디어 마케팅으로 이를 해소하지만 중소 업체들은 힘들다. 최적의 해법을 찾아야한다.


NHN엔터테인먼트 홍성봉 이사(가운데)와 NHN TX 박광수 팀장(좌), 구희식 팀장.


이런 탓인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도 다양한 광고업체들이 현장을 찾았다. NHN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NHN D&T, NHN TX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광고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올해 지스타에서 타깃형 광고 솔루션 ‘에이스 트레이더’를 들고 나왔다.

지스타 BTB관 현장에서 만난 NHN엔터테인먼트 홍성봉 이사와 NHN TX의 구희식 팀장, 박광수 팀장은 “우리가 시작한지 1년 정도 밖에 안돼 게임쪽 광고주들이 많지가 않다. 그래서 게임쪽 광고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왔다”며 “NHN엔터테인먼트가 확보한 다양한 이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측이 ‘에이스 트레이더’가 여타 타깃형 광고 솔루션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자신하는 것은 폭넓은 이용자 데이터와 높은 예측 정확도 때문이다.

타깃형 광고 솔루션은 광고주와 상품에 적합한 고객층을 찾아 해당 고객에게만 광고를 노출 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수집해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광고를 보는 고객이 적합한 고객인지 파악하는 것은 힘들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데이터’다. NHN TX의 ‘에이스 트레이더’는 디바이스 기준 3500만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유했다. 한국 인구가 5100만 명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높은 비율의 스마트 디바이스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NHN엔터테인먼트가 거느린 벅스와 같은 음원 사이트와 수많은 게임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티켓링크 등의 티켓구매사이트, 쇼핑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확보한 데이터도 활용한다. 이들이 고객 타깃형 방식의 광고 회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곳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이와관련 구 팀장은 “다른 매체사들은 어떤 데이터를 사용하는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만큼 우리의 데이터는 양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다르다”라고 자신했다.

데이터를 통한 타깃 고객 예측도 역시 높은 편이다. 90% 수준의 예측정확도를 확보했다. 머신러닝 기반의 다양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객의 성별이나 연령대, 성향에 대한 예측정확도가 매우 높다. 모 쇼핑회사와 협력해 해당 회사의 고객데이터를 예측한 결과도 90% 이상이었다.

이런 효율적인 마케팅 효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고 한다. 실제 지난 3분기 매출의 경우 2분기에 비해 50% 가량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박 팀장은 “우리는 후발주자이기에 많은 차별점을 만들려고 했고 특히 인력 부분에서 소위 한가닥 했던 사람들을 모았다”며 “다른 회사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다른 회사의 장점을 녹여내는 시도도 계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틀간 약 30여개 업체와 미팅을 했고 10곳 정도는 관심을 표했다. 이중 5곳은 지스타 이후 추가 논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구 팀장은 “우리 상품의 장점을 설명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 데모 타깃팅 정확도가 높고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강점은 불법이 의심되거나 유해 사이트에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광고가 문제가 되는 곳에 노출돼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NHN엔터테인먼트와 NHN TX는 문제가 되는 곳은 즉각적으로 검토해 광고 노출을 차단한다고 한다. 가령 특정 정치성향을 가진 곳이나 저작권 침해가 의심되는 사이트 등이다.

게임 업체 입장에서는 흥행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고과금 유저, 즉 소위 ‘웨일(고래)’ 이용자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NHN엔터테인먼트와 NHN TX는 다양한 영역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 데이터 등을 분석해 결제비율이 높고 광고주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선호할 고객층을 찾는다고 한다. 현재는 추적율을 더욱 높이기 위한 추가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 중이고 연말 정도에는 2차 버전이 적용될 예정이다.

홍 이사는 “관심사를 5000여개 정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이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과 알고리즘 개선을 진행 중”이라며 “모바일 앱 광고도 지속적으로 시도를 하고 있고 프리미엄 앱에서 이용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노출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을 개발해 내놓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기사원문 : http://bit.ly/2gzlqWa